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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웨라의 공포의 밤

에 의해 (Renton Maclachlan)
번역자: 한국창조과학회 (creation.kr)

타라웨라의공포의밤

1886 년 6월 10일 새벽 1시 40분, 뉴질랜드 북섬(North Island of New Zealand)의 로토루아(Rotorua)에서 겨우 29km 떨어져 있는 곳의 산꼭대기 하나가 화산 폭발로 날아갔다. 지금은 타라웨라 산(Mt. Tarawera)으로 알려진 그 산은 약 네 시간 동안, 벌겋게 달은 용암, 진흙, 화산재, 연기 등을 분출하였는데, 갈라진 암석 틈을 따라 이것들은 폭 3km, 길이 19km로 지역을 흘러내렸다.1 즉각적으로 화산 주변 지역들은 황폐화되었고, 인근 15,000km2 지역은 여러 모양으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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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와이로아(Te Wairoa) 윗쪽언덕에있던선교원(mission house)의화산폭발후모습.

5 시 30분 경에 폭발은 멈추었으나, 화산재는 계속 떨어졌고, 산은 수 일 동안 계속 증기를 내뿜었다. 그 지역의 낮은 인구밀도로 인하여 사망자 수는 153명에 그쳤지만, 마오리(Maori )족 마을 두 곳이 사라졌다. 또한 그곳에서 가까운 산의 서쪽 끝자락에는 세계적인 자연 경이 중의 2개가 있었다. 유명한 핑크색과 흰색의 테라스(pink and white terraces, 계단 모양을 이룬 경사지)였는데, 이것은 로토마하나(Rotomahana) 호수 옆 사면을 따라 일련의 빛나는 백색과 핑크색의 계단을 형성하며 내려 뻗어 있었다.2 규모가 좀더 큰 백색 테라스(white terraces)는 호수보다 243m 높은 지역에서 끓어 넘친 엄청난 분출로 인하여 약 3헥타르를 뒤덮고 있었다. 계단은 광물질이 용해된 물이 아래의 호수로 흘러가며 소결물3(sinter, 소결물은 온천이나 간헐천에 퇴적되는 광물질로 주로 석회암질이나 규산질로 구성)을 퇴적시킨 결과로 만들어졌다. 태양이 규산질로 덮힌 계단(silica-coated steps)의 넓은 지역에 비쳤을 때 계단은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 핑크색 테라스(pink terraces)의 색깔은 바닥의 순수한 흰색에서 위쪽으로 가면서 점차 핑크빛 색조를 나타내었다. 색조는 점차 노란색이 섞여 나타나다가 정상에서 섬세한 담황색(primrose)이 되어있었다. 누가 보던지 이 단구들은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한 관측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이것은 사람을 멍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인 아름다움이다. 나는 전 세계의 경이롭고 장엄한 경치를 다 보았지만 이 경치는 그 중에서 단연 최고이다.”4

‘타라웨라의 대폭발(The Great Eruption of Tarawera)’이 라는 관광안내서는 설명하기를 ”햇빛이 비치면 이곳은 사도 요한이 본 것과 같은 천국의 계단처럼 빛났었다. 오팔과 같은 다양한 색조로 반짝거렸으며, 연못은 파란 하늘색을 나타내었고, 계단마다에는 옥수정 같은 종유석들이 매달려 있었다.”5 계단 뒤에 형성되어있었던 큰 연못은 여러 다른 온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 위에서는 끓듯이 뜨거운 온도였고, 호수 근처에서는 낮은 온도로 변하였다. 낮은 온도의 물은 방문자들이 목욕하기에 이상적이었다. 6월 10일의 폭발은 분홍색과 백색의 테라스를 쓸어버렸고, 뉴질랜드와 세계는 자연의 경이 중의 2개를 잃어버렸다.

테 와이로아(Te Wairoa)의 북서쪽에는 산에 가까운 작은 마을이 있었다. 거기에는 교회, 학교, 두 개의 호텔도 있었는데, 이들 모두가 파괴되었다. 1886년의 테 와이로아는 오늘날 '매몰된 마을'이 되고 말았다. 남아있던 일부 건물들은 발굴되어, 60년 동안 화산재에 파묻혀 있던 유물들이 한 작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아 래의 사진에서처럼 일부 유물들은 참으로 놀라웠다. 예를 들면, 지금은 돌처럼 굳어 진 중산 모자(bowler hat)가 있다. 게다가 당신이 배가 고프다면, 돌이 된 샌드위치(petrified sandwich) 두어 개를 집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빵을 만들기 위한 석화된 밀가루 부대(fossilized bag of flour)와 함께, 빵 속에 집어넣을 석화된 햄(petrified ham)도 있다. 소시지(sausages)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누가 석화된 소시지를 보고 군침이 돌지 않겠는가? 그러나 외관적으로 그렇게 보이지만, 그것은 아마도 소시지가 아닌 어떤 약이나 연료인 것 같다.6 이 모든 유물들은 화산폭발로 인하여 화산재에 파묻힌 결과로 석화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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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래된사진은타라웨라화산폭발로파괴되기이전의아름다운백색테라스를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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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마을에서나온화석화된중산모자(bowler 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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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근에 이 화석화된 햄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오클랜드(Auckland) 대학교의 물리학과에 문의한 결과, 회신을 받았다. 그 편지의 필자는 여러 가지 중에서 다음을 언급했다. ”당신은 느슨한 의미에서 '화석(fossi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햄을 화석이라고 부를 수는 없으며, 또한 그렇게 단시간에 석화될 수도 없다 (진정한 석화(petrification)는 수백만의 년의 시간이 걸린다.) 나는 이 햄이 발견되었을 때의 상태를 모르지만, 그것을 상당히 경화시킬 수 있는 과정을 몇 가지 상상할 수는 있는데, 틀림없이 그 과정들 중의 하나로 이렇게 경화되었을 것이…”7

나는 왜 이 햄이 화석이 될 수 없는지를 문의했는데, 1974년판 미국지질연구소 발행의 ‘지질용어 사전(Dictionary of Geological Terms)‘에 실린 다음의 정의를 소개받았다 :

”화석(FOSSIL) : 1.지구의 지각에서 자연적인 과정으로 보존된 동물 또는 식물의 잔류물이나 흔적. 단, 역사시대 이후에 매몰된 유기체는 제외. 2.땅 속에서 발굴된 모든 것(폐기된 구식 정의).”8

햄은 ‘역사 시대’에 석화되었으므로, 첫 번째의 정의에 따라 화석이라고 불릴 수 없었다. 서신을 계속하면서, 나는 아무리 명성이 있는 사전에서 나왔더라도 그 정의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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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마을에서발견된석화된밀가루부대(petrified bag of f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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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medicine) 또는등잔기름(lampfuel)으로생각되는소시지처럼생긴물건

첫 째, 화석화(fossilization)는 여러 과정을 통하여 발생한다. 그 과정이 언제 그리고 얼마나 빨리 발생했느냐 와는 무관하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과정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그 정의는 역사상의 특정 견해, 즉, 진화론적 견해를 옹호하기 위하여 진화론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창조론자는 '선사시대' 라는 것은 없고 역사만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에 (사람은 처음부터 있었다), 이 정의는 화석에 대한 창조론자들의 지식에 맞지 않는다. 만일 화석 여부가 창조론자의 견지에서처럼 그 생성 과정(process)에 의하여 결정된다면, 화석에 붙여지는 진화론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대부분은 사라져버릴 것이다.

과 정에 집중하게 되면 우리는 석화에 수백만 년이 걸린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햄, 밀가루, 모자는 화석이 되는 데에 110 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것들은 석화되는 데에 아마 수일이나 수주일, 기껏해야 수년밖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적인 최대 소요시간은 이것들이 매몰되어 있었던 60 년 정도일 것이다. 실제로, 인근에 살았던 일부 마오리 사람들은 핑크색과 백색의 테라스 주위에서 관광업으로 용돈을 벌었다. 그들은 단지의 물속에 여러 가지 물건들, 예컨대 모자를 석화시키기 위해 담가 두었다가* 석화가 되면 그것들을 기념품으로 팔았다.

그 리고 관광객의 낙서도 있었다. 수많은 이름, 날짜, 주소, 시, 심지어 초기 뉴질랜드 총독이었던 죠지 그레이(George Gray) 경의 이름까지 적힌 유리질 표면의 종이가 얇은 투명막으로 덮여 지워지지 않고 보존되어 모든 사람이 계속 볼 수 있게 되었다.9 바로 '화석화된 낙서(fossilized graffiti)' 이다!

관 광객들이 남기고 간 점심봉지, 통조림 캔, 병들은 또 어떤가? 백색 테라스 위에 있었던 한 장의 신문지는 수일 내에 유리질에 덮이게 되었다. 보기에 따라 지난 주의 신문이 화석화된 것일 수도 있고 쓰레기일 수도 있다. 물론 이 물건들은 저절로 물속에 떨어진 것들이었다. 1868년에 과학지식을 가진 어느 방문객은 딱정벌레나 잠자리 같은 많은 곤충들과 종달새의 깃털, 매(hawk) 한 마리가 통째로 굳어진 것을 발견했었다.10

타라웨라 산은 화석화가 얼마나 빨리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판이며, 화석이라는 것을 '선사 시대'의 것으로 보는 진화론적 개념이 현장 증거와는 맞지 않는다는 또 하나의 사례인 것이다.


* 나무와 같은 유기물질의 석화(petrification)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나무가 뜨겁고 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썩는 것이다. 나무가 썩어 없어지면서 분자 하나 하나가 광물질로 대치되는 것이다. 이것은 여러 해, 어쩌면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다른 하나는 광물질이 풍부한 용액이 나무에 스며들어 광물질이 침착되어 나무결로 굳거나 암석질에 둘러싸이지만 유기질은 그대로 남아 썩지 않고 보존되는 경우이다. 이곳에서 보여진 석화는 바로 이 두 번째의 경우이다.

참고 문헌및 메모

  1. The name Tarawera originally applied to only one of three peaks that make up the mountain. One of the peaks, Ruawahia was a sacred burial ground where Maori chiefs of the area were laid to rest. The third peak was named Wahanga. 텍스트로돌아 가기.
  2. The Maori name for the pink terraces was Otukapuarangi, and for the white, Te Tarata. 텍스트로돌아 가기.
  3. 'Sinter is the material deposited by hot springs and geysers. It may be derived from the calcium carbonate of underground limestone (forming travertine) or from silica-containing rocks (forming siliceous sinter). Sinter deposits in the Rotorua district are siliceous'. Tarawera and the Terraces, by Philip Andrews, Wilson and Horton, 1986, p. 25. 텍스트로돌아 가기.
  4. The Great Eruption of Mt Tarawera, D.W. Smith, Rotorua Printers Ltd, undated, p. 9. 텍스트로돌아 가기.
  5. Ibid, p. 9. 텍스트로돌아 가기.
  6. In personal correspondence, Pat McGrath, who oversees The Buried Village, says he 'tends to think that the material is some sort of camphor or creosote-based product used for medicinal use or maybe even as a fuel for a lamp'. He has had one cut open, but it has not been analysed. 텍스트로돌아 가기.
  7. Personal correspondence, R.F.Keam, June 7, 1995. Keam is the author of a very detailed book on the eruption and its effects, entitled Tarawera, R.F.Keam, Physics Department, Auckland University, 1988. 텍스트로돌아 가기.
  8. Personal correspondence with R.F.Keam, August 9, 1995. 텍스트로돌아 가기.
  9. Tarawera and the Terraces, Philip Andrews, Wilson and Horton, 1986, p. 26. 텍스트로돌아 가기.
  10. Ibid, p. 25. 텍스트로돌아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