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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험프리 박사의 '젊은 지구 상대론적 우주론'에 대한 소고

저자: David J. Tyler
번역자: 한국어창조과학회 (creation.kr)

지구의 역사가 지질학자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고 믿는 창조론자들은 현대 우주론에 대해서 몇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왔다. 일반적인 빅뱅(Big Bang) 이론에 대한 이러한 비판들은 학계의 의견들과는 상충되어져 왔다. 이제 기존 이론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창조론자의 우주론에 대한 이론이 제시되었다. 이 이론은 다음의 세 가지 중요한 우주론적 관측을 설명해야만 한다.

  1. 먼 은하들로부터 오는 빛 : 은하까지 거리는 엄청나서 수십 억 광년으로 추정된다.

  2. 은하들로부터 오는 빛의 적색편이 현상 : 먼 은하들로부터 오는 빛이 스펙트럼의 빨간색 쪽으로 편이되어 (적색 편이) 관측되는 현상으로 창조론자들의 설명이 요구된다.

  3. 우주 배경 복사 : 낮은 에너지의 마이크로파가 모든 방향에서 매우 균일하게 관측되는 현상이다.

물론 빅뱅이론은 이러한 관측 결과들을 잘 설명하고 있고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우주의 나이는 수십 억 년이다.

  2.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3. 우주 배경 복사는 우주 빅뱅 초기에 있었던 복사이다.

러셀 험프리 박사는 학회에 두 개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 하나는 “창조론적 우주론의 성경적 기초(A biblical basis for creationist cosmology)” 이며, 다른 하나는 “젊은 지구(young-Earth) 창조론에 근거한 상대론적 우주론에 있어서의 발전(Progress toward a young-earth relativistic cosmology)” 이다.

첫 번째 논문에서 그는 성경이 우주론에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성경에서 말하는 궁창이 태양, 달, 별들이 있는 곳, 즉 성간 공간이며, 궁창 위에 있는 물은 창조된 우주의 경계라고 제안한다. 새들이 나는 공간은 궁창이 아니라, 궁창의 표면(곧 지구의 대기)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은 덮개 이론(Canopy theory)의 재검토로 이어진다. 덮개 이론은 과학적으로 불필요하다고 오래 전에 지적되어져 왔다).

몇 성경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궁창을 펴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과거 어느 시점에 공간을 펴서 창조하셨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재해석은 창조주간 동안의 우주의 상대론적 팽창과 연관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험프리 박사는 창세기 1장 2절에 나오는 “깊음”이라는 용어는 보통의 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험프리 박사의 우주론은 이러한 관점에서 우주의 모든 은하들은 이 “깊음”의 물로부터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우주의 추정 질량이 3×1051kg이라는 데에서 이 “깊음”은 반경이 적어도 일 광년인 물로 이루어진 구일 것이라고 계산했다. 창세기 1장 6절에 의하면 궁창이 물 가운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미루어 지구는 우주의 중심, 혹은 중심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험프리 박사는 성경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험프리 박사의 논문은 여기에서 우리가 살펴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루고 있지만, 제안된 상대론적 우주론은 다음의 여섯 개의 결론들로 요약된다.

  1. 우주의 물질은 유한하다.

  2. 우주는 팽창되었다.

  3. 지구는 우주 중심 가까이에 위치한다.

  4. 우주는 지구처럼 젊다.

  5.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물질은 보통 액체 상태의 물이다.

  6. 하나님께서 그 물을 각 종의 물질로 변환하셨다.

성경에 바탕을 둔 우주론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는 그의 두 번째 논문에서 다루고 있다. 험프리 박사는 우주론을 형성하는데는 가정이 필요하다는데 주의를 돌렸다.

스티븐 호킹(Steven Hawking) 박사와 죠지 엘리스(George Ellis)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 우리는 어떤 가정들 없이 우주론을 전개할 수 없다.“ 그들의 우주론은 코페르니쿠스 원리(Copernican Principle)를 사용한다 : 우주는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관측된다. 즉 우주는 경계도 없고 중심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기할만한 것은 이 원리는 과학의 결론이 아니라, 분명하다고 여겨지는 가정이라는 점이다.

현대 우주론에서 코페르니쿠스 가정이 함축하는 바는 매우 깊다. 험프리 박사는 이 가정이 수학적으로 표현되어 일반 상대성이론에 적용되었을 때 빅뱅이론을 낳게된다고 말한다. 험프리 박사는 다음과 같은 다른 가정들을 일반 상대성 이론에 적용한다 : 우주는 크기가 유한하며 경계가 있다, 지구는 우주 중심 근처에 위치한다, 우주는 과거에 하나님에 의해 팽창된 적이 있다, 우주의 나이는 적다. 이 가정들로부터 빅뱅 이론과 완전히 다른 우주론이 탄생한다. 다음 단락의 글은 험프리 박사의 성경적 원리로부터 출발한 그의 상대론적 우주론의 연구 결과이다.

“깊음”이 창조되었을 때, 그것은 하나의 블랙홀이었다. 중력에 의해 수축됨에 따라 온도, 압력, 밀도가 높아져 핵반응이 일어나 핵융합이 발생했다. 강력한 빛이 블랙홀 내부에 가득 찼다. 수축은 하루 동안 일어났으며,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의해 블랙홀은 화이트홀로 바뀌었다. 결과는 급속한 공간의 팽창을 가져왔다. 이 때가 바로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그리고 궁창 위의 물들이 나뉘어 지는 때이다. 팽창이 느려지고 대략 3000 K에서 원자들이 형성되고 공간은 투명해졌다 (빛의 평균 자유 이동 거리가 길어졌다, 역자 주). 팽창하는 우주의 열 복사는 매우 균일해지고 온도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팽창하여 온도가 2.76 K가 되었다(현재 우리가 관측하는). 팽창하는 동안 줄어드는 사상 지평선(event horizon)은 화이트홀의 중심, 지구에 접근했다. 이것은 지구 시간으로 네 째날 아침에 일어나고 상대론의 시간 지연 효과는 먼 우주에서 일어나는 수십억 년에 해당하는 물리적 과정을 설명해 준다. 별과 은하가 형성되고 시간이 흘러 빛이 우주의 모든 곳에 도달했다. 그리하여 지구 시간으로 여섯째 날 아담과 이브는 하늘과 하늘에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우주론은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관측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먼 은하에서 오는 빛, 은하에서 오는 빛들의 적색편이, 그리고 우주 배경 복사. 이 우주론은 궁창에서 시간의 흐름이 지구에서의 시간의 흐름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지구에서의 6일과 궁창에서의 수십억 년의 우주 시간이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현재 험프리 박사의 우주론은 이론에 불과하다. 그는 그의 연구가 이론의 테두리에 불과하며 정성적인 제안들이 정량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예를 들면 정성적인 시간지연 효과는 더 많은 연구를 요한다. 또한 그는 그의 우주론이 코페르니쿠스 원리를 부정하는 관측을 포함하여 현대 우주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적한다.

그의 이론이 성경에 기초한 우주론이라는 주장은 심사 숙고되어져야한다. 성경의 창세기는 정말로 그의 우주론의 근거를 제공하는가? 우리 기독교인들은 학자들간의 논쟁이 일어날 때까지 이 우주론의 수용과 그의 우주론을 발전시키는 일에 조심스러워야 한다.

험프리 박사의 우주론적 성경의 해석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그는 성경에 기초한 우주론 연구에 기여한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우주론적 가정들이 빅뱅 이론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험프리 박사는 좀 더 자세히 다루었다. 더욱이 그는 다른 가정들이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새로운 연구는 우주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자극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