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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

성경적 창조론자들에 대한 흔한 공격

저자: Gary Bates and Lita Sanders
번역자: 한국창조과학회 (creation.kr)

Bible-Genesis

유신진화론자(theistic evolutionists)들은 흔히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창세기에 기록된 생물과 인류의 기원뿐만 아니라, 지구의 나이와 관련된 사실적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현대과학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유신진화론자들은 우리의 죄로부터 구원받는 방법을 알려주는 신학을 유지하면서도, 진화론, 빅뱅이론, 수십억 년의 오랜 연대라는 과학적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들 (진화론 및 오랜 연대와) 타협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성경을 대충 들여다보면 옳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성경적 창조론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보내는 시간 동안에 성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성경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상, 많은 유신진화론자들은 자신들이 명백한 결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성경을 믿으면서도 진화론을 믿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궁극적인 권위는 자연주의(기독교적이지 않은)에 기초한 만물의 기원을 주장하는 과학적 합의(진화론)이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성경을 해석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합의된 관점을 사용한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구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구원론)에 충실하면서, 창세기의 기원에 관한 기록을 진화론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유신진화론적 관점을 훼손하는 또 다른 거대한 단절(문제점)이 존재한다.

성경은 진정한 역사일까?

성경이 과학책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것은 역사책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대부분은 실제 있었던 일들을 사무적으로(matter-of-factly) 중계하고 있으며, 그중 많은 것들은 지도(map)나 타임라인에 배치될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은 이것을 매우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최초 고고학자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손에는 삽을 들고 나갔다고 할 정도였다. 계속된 고고학적 발굴들을 통해, 도시, 사람들 집단, 위치 등이 성경이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 정확했다는 증거들이 쌓여가고 있다.

회의론자들이 성경을 조롱할 때도 그랬다. 200여년 전에 많은 사람들은 성경이 히타이트(Hittite, 헷) 족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믿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위대한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성경의 오류 중 하나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하투샤(Hattusa,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의 유적이 발견되었을 때, 그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고대 세계에서 그들이 이집트와 경쟁할 정도로 매우 강력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고대 이집트는 강력했던 히타이트 군대와의 전투를 기록하고 있었다.

신약성경의 기록도 역사적으로 믿을 만하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의 3년간의 공생애와 죽음, 부활 등을 잘 기록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며 그리스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우리는 복음서에 기술된 많은 사건들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 비록 회의론자들이 성경에서 기록되는 몇몇 사건들, 특히 기적적인 사건들의 본질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성경에 기록된 많은 장소들과 사건들이 합리적으로 정확한 날짜와 시간 안에 배치될 수 있다는 사실에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유신진화론자들은 우선 순위를 진화론과 수십억 년의 오랜 연대에 두고 있기 때문에, 창세기의 기록된 수천 년 전의 하나님의 창조는 배제한다.

역사신학

성경의 저자들은 그들의 특정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주장했던 특별한 이유를 갖고 있다. 그리고 신약에서 저자들은 어떻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는지, 어떻게 인류가 죄악에 빠졌는지, 그리고 창조하신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어떻게 죽으시고 부활하셨는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중심으로 기록하였다.

따라서 창세기는 메시아가 세상에 오시는 통로가 되었던,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그 후손들에 대해 기록해놓았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에 대해 많은 부분을 기록하지 않고, 창세기 역사의 대척점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정점으로, 그분의 삶의 마지막 3년에 대해 기술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를 기록한 역사책!

대부분의 역사책은 이미 일어났던 사건들만 기록한다. 그러나 성경은 훗날 정확하게 이루어진 예언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사야서는 예수님 탄생 수백 년 전에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니엘서는 금, 은, 놋, 쇠, 진흙 신상에 대한 꿈의 해석을 통해 이어질 제국들과 예수님이 오실 시기를 정확하게 예언해 놓았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파괴를 예언하셨고, 많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경고를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예루살렘을 탈출해 살아남았다!

그러나 아직 성경의 예언들이 모두 실현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 때를 가리키는 여러 구절들이 있다. 구약의 종말에 대한 예언에서부터 신약의 요한계시록까지, 미래의 시기에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심판, 타락한 창조물의 파멸, 죽은 자의 부활, 새 하늘과 새 땅의 ‘재창조’,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가 그분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땅에 임하실 것이 예언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역사와 예언을 모두 의심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역사성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은 의심하고 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유신진화론적 입장을 취하여 창세기의 역사성을 의심하면서도, 예수님이 실제로 재림하시고, 죽은 자들이 정말로 다시 살아나고, 다른 모든 종말론적 약속들이 실현될 것을 믿고 있다.

예수님은 직접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 3:12)고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모순을 다루셨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하셨던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한 말씀이, 여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유신진화론뿐만 아니라, 창세기를 기록된 그대로의 실제 역사로서 받아들이지 않는 모든 관점들(예로 날-시대 이론, 점진적 창조론, 다중격변설 등)은 또 하나의 거대한 단절이 있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이 창세기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24시간의 하루인 6일 동안 창조하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미래에 순간적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성경은 계시를 드러낸 책이다!

성경은 본질적으로 과학책이 아니고, 심지어 역사책도 아니다. 또한 우리에게 오래 전에 죽은 고대 이스라엘인들과 다른 고대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말해주기 위한 책도 아니며, 로마 제국의 변경에 있었던 한 랍비의 가르침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한 책도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그분의 활동을 기록한 책이다. 그분은 우주, 인간,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다. 우리의 첫 조상인 아담이 불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다. 그분은 창조, 타락, 구원, 회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 성경의 큰 그림에서 주인공이시다.

기독교인들이 창조에 대해 타협할 때, 그것은 바로 이 이야기의 기초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유신진화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수억 수천만 년 동안 죽음과 고통의 진화 과정을 통해서 그분의 창조물들을 만드셨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을 통한 우리의 ‘회복’은 수억 수천만 년 동안의 죽음과 고통 후에 일어나는 것인가? 타락은 하나님과의 단절이고, 이것이 죽음과 고통을 가져오는 것이다.(창세기 3장). 이것이 미래에 있을 창조물의 ‘회복’에서 죽음이라는 개념이 그토록 이국적인 이유이다. 만약 아담의 타락이 단지 신학적 관점의 이야기일 뿐이라면, 어떻게 종말에 대한 약속이 단지 신학적 진술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나머지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동정녀 탄생을 통해 예수님을 보내시는 것이나, 죽음에서 부활하시는 것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최초의 지구를 “보시기에 심히 좋게” 만드셨던 창조주께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회복하실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