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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기록

항상 더 무작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 의해
번역자: 한국창조과학회 (creation.kr)

요약

지 질주상도(geologic column)의 진실성은 화석들은 특정범위의 암석 지층에서만 나타난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점점 많은 화석들이 발견될수록, 화석들이 나타나는 암석 지층의 범위도 점점 확장되고 있다. 저자는 이것에 대한 몇 가지 최근의 예들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층서학적 범위의 확장은 예외가 아니라 일반적인 법칙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지속적으로 화석들의 산출 범위가 확장된다는 것은 동시에 지질주상도와 생물 진화의 신뢰성을 낮추고 있으며, 오히려 창세기 홍수이론이 이러한 무작위적 화석기록의 출현 증가를 더욱 잘 설명하고 있다.


다른 종류의 화석들이 무작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특정 층위(horizons) 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 특정 층위들은 전 세계의 모든 암석들에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화론자들은 우리에게 삼엽충 화석이 발견되는 지층에서 왜 공룡화석을 나타나지 않는지를 질문한다. 그리고 또 공룡화석들이 발견되는 지층은 왜 항상 삼엽충 화석 지층 위에 있는지, 그리고 왜 그 반대는 나타나지 않는지를 묻는다. 화석 천이(fossil succession)는 흔히 표준화석(index fossils)이라 불리는 유일 화석(solitary fossils)들에 의해서 보여질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화석들의 그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들은 자주 화석군(fossil assemblages) 또는 생존대(assemblage zones)로 불리워진다. 그러나 화석 산출 순서의 본질은 개별 화석을 이용하든 또는 화석그룹을 이용하든 동일하게 남아있다.

지 난 200여년 동안, 이와 같이 퇴적암에서 나타나는 화석들의 순서는 지구가 일련의 순차적인 사건들을 겪어왔다고 주장하는 데에 사용되어 왔다. 예를 들어 삼엽충이 나타나는 지층은 지구상에 삼엽충이 지배적인 생명체였을 때를 나타내며, 공룡화석들이 나타나는 지층은 공룡들이 지배적인 생명체였던 시기를 나타낸다고 추정하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한 시대를 나타내는 화석의 산출범위가 계속 증대되고, 또 과거 한 시대의 특징적인 다른 화석들과 명백히 중첩되어 발견됨으로써 약화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 저자는, 각기 다른 지질시대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화석들이 중첩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몇 가지 예들을 살펴볼 것이다.

화석 천이 (fossil succession)의 의미

처 음에,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이와 같이 연속적으로 다른 종류의 화석들이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처하기 위해, 성경에 명확히 기술되어있는 일회적인 창조 및 일회적인 홍수를 철회하고, 여러 번의 창조 및 여러 번의 홍수들로 대체하였다. 이것이 바로 퀴비에(Baron Cuvier)의 타협이며, 이것은 표면상으로는 다중적인, 그리고 다른 층위의 화석들을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퀴비에의 개념은 명확히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었다. 성경은 여러 번이 아니라, 단 한 차례의 특별한 창조와 단 한 차례의 대홍수를 가르치고 있다.

모 든 타협의 결말이 그렇듯, 성경에 대한 어떠한 외견상 타협도(이 경우 다중 창조론 및 다중 홍수론) 무너지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였다. 다아윈 이후 진화론이 이 그림에 가세되어, 하나의 생명체 형태가 다른 생명체 형태로 변화된다는 개념이, 각각의 화석 층위는 하나의 개별적인 창조 및 전 세계를 파괴한 각각의 홍수들을 나타낸다는 초기의 타협했던 믿음을 대체하게 되었다. 물론 두 개념 모두 사실은 암묵적으로, 화석들 층위의 각 유형은 특정 생물체가 살았던 특정 시대를 나타낸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었다.

그 러나 화석들의 세분화된 종들이 지구상 암석 지층의 다른 층위들에서 중복하여 나타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광대한 시기에 걸쳐 일어난 생명체 형태의 일련의 변화만이 지구상 퇴적암에 나타나는 화석들의 천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필자1를 포함한 창조론자들은 화석 천이(fossil succession)에 대한 다양한 다른 설명들을 제시하여 왔다. 이것에는 대홍수 때 일어난 생물체들의 분급작용(sorting), 또는 같은 홍수 동안에 생물체들의 차별적 도피(differential escape), 홍수 이전의 생물체들의 생태적 분포(ecological zonation, 다른 지층에서 발견되는 각기 다른 생물체들은 홍수기간 동안의 생태적 생존 구역의 순차적 매몰을 의미함), 그리고 지각변동과 연관된 생물학적 구역 (TABs, Tectonically-Associated Biological Provinces, 다른 형태의 생명체들이 연속적인 암석 층위에서 나타나는 것은 다양한 생물체들을 포함하는 생물지리학적 공동체들의 연속적인 지각의 하향요곡(downwarp)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함) 등의 메커니즘들이 포함된다.

이런 모든 메커니즘들은 화석들의 층위(horizons) 는 생물체들이 살았던 시대의 연속적인 경과를 나타낸다는 개념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다시 말하면, 장구한 시간동안에 생물체들이 반복 교체되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젊은 지구에 생물체들이 상호 동시적으로 존재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상의 대부분의 퇴적 기록은 노아홍수 시기에 생성된 것으로 보아야 하며, 하나의 진화하는 세계에서 오늘날의 퇴적환경과 유사한 연속적인 퇴적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오늘날의 일부 창조론자들은, 연속적인 화석 층위는 해당 시대를 나타낸다는 믿음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 신퀴비에주의자(neo-Cuvierists)들 은 초기 퀴비에주의자처럼 단지 노아 홍수를 화석을 포함하는 지구상의 퇴적암들 중의 일부를 만든 국소적인 사건으로 전락시켰다. 이러한 생각은 성경뿐 아니라, 상식에도 맞지 않다. 결국 수 천년 전에 모든 생명체가 하나님에 의해 6일 동안 만들어졌다면, 모든 화석생물과 그리고 현재의 모든 생물체들은 동시적인 것이며, 화석 층위를 사용하여 퇴적암의 시간-층서학적 층위를 기술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예 를 들어, 삼엽충과 공룡이 서로 동시대의 생물이었다고 할지라도, 삼엽충과 공룡이 나타나는 암석이 반드시 전 세계에 걸쳐 동시에 퇴적되었다고 믿을 아무런 근거가 없다. 대홍수 때, 삼엽충을 포함하는 지층은 지구상의 어느 한 지역에서 퇴적되었고, 또 공룡을 포함하는 지층은 다른 한편에서 퇴적되었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국지적으로 공룡 지층이 삼엽충 지층의 위에 나타난다고 해서, 전자가 반드시 후자보다 젊은 지층이라고 말할 수 없다. 대홍수 때 삼엽충 지층과 공룡 지층의 매몰 사이에는 약간의 시간적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화석천이의 진실은 무엇인가?

퀴비에주의자, 신퀴비에주의자, 그리고 진화론적-동일과정론자들이 취하고 있는 아이러니는, 화석천이(fossil succession)는 제한된 범위에서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서 보게 되겠지만, 위에서 논의했던 대홍수와 관련한 여러 메커니즘들은 단지 제한된 범위에서 화석천이의 존재를 설명하는데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 또한 시간의 연속적 사건들은 단지 제한적인 화석천이를 설명하는 데에 완전히 불필요하다.

화 석천이는 전체 범위에서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숙고해볼 때, 많은 화석들이 여러 층서학적 간격을 가지는 지층들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양상인 것이다. 사실 화석 중에서 매우 소수만이 단지 하나의 지질시대 암석에서만 국한되어 나타난다.2

표 준 지질주상도를 받아들인 초기 시절 이후에, 수많은 화석들이 수집되면서, 점점 더 많은 화석들이 ‘잘못된’ 장소(지층)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발견들은 바로 이 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3,4,5 물론 여기에는 화석들이 오래된 지층으로부터 재분포된(reworked)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도, 잘못된 지층에서 발견되는 화석들을 설명할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6

더군다나 층서학적 범위의 확장은 개별 화석들에서 뿐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복잡성(biologic complexity, 소위 계통중간체)의 등 급(grade)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계통형태적 중간체(stratomorphic intermediate)는 지질학적 시간척도 내에서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들이 어떤 시점부터 획득하게 된 생물학적 복잡성의 정도를 의미한다. 층서학적 기록에서 척추동물 다리(vertebrate legs)의 최초 출현 등이 한 예에 속한다. 계통형태적 중간체에 대해서는 곧 논의하겠다. 우선 층서학적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몇 가지 예들을 살펴보자.

Dasycladalean 조류

최 근의 연구결과, Dasycladalean 조류(algae)의 층서학적 범위의 획기적인 증대가 발생하였다. Dasycladales는 조류과(algal family)인 Dasycladaceae의 한 종류이다. 이 조류과는 175 개의 살아있거나, 멸종된 속(genera)으로 구성된다. 이 식물의 출현 범위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된 지층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Uncatoella는 일반적으로 후기 중생대 및 신생대 Dasycladales와 관련된 일련의 모습(features)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어떤 이들 그룹의 출현 범위가 매우 확장되고(2.0~3.5억년) 있다는 것이다.”7

이 러한 층서학적 범위의 확장은 매우 극적이며, 전체 현생대 지질주상도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더군다나, 이러한 발견은 식물 번식 특성에 있어서 진화론적 역사가 진실임을 믿고 가정한 계통형태적 중간체에 대한 초기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

“Choristospore gametangiophores는 일반적으로 중생대 및 신생대 Dasycladales와 연관된다. 그러나 Uncatoella에 대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번식 형태(form of reproduction)는 이미 고생대인 초기 데본기에서부터 발현되었다.”8

많 은 진화론자들과, 불행히도 창조론자라고 말하는 몇몇 사람들은 계통형태적 중간체의 의미를 대단히 존중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명확히 보여준 예처럼, 잘 놓여진 하나의 생물체 형태만으로도 계통형태적 중간체에 대한 현존 개념은 완전히 붕괴되는 것이다. 단지 발견된 화석 하나만으로도 복잡성의 등급(계통)은 시간적으로(지질시대적으로) 훨씬 앞 당겨질 수 있다. 위의 예에서처럼, 형태적 복잡성의 등급은 비교적 최근(중생대, 또는 신생대)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갑자기 오래된(고생대 데본기) 것으로 되는 것이다.

Pipiscids

후생동물(metazoan animals)인 pipiscid 그룹은 보다 오래된 지층으로 화석범위가 확장되어지는 또 다른 예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이들은 석탄기 후기(Upper Carboniferous)에 국한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의 잔해들이 캄브리아기 지층에도 나타나고 있다.9 만약 이 화석 확인이 맞는다면, 이것은 갑자기 거의 5 단계의 지질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존재하는 것이 된다.

앞 서 보여준 예들은 바다식물들이나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화석들이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아마도 과소평가 되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층서학적 범위의 확대가 그다지 놀라운 일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이 글의 나머지 부분의 예에는 적용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각각의 화석 기록들은 매우 좋거나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그나탄 (Agnathan, 무악류) 물고기

많 은 그룹의 화석들이 초기 캄브리아기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이러한 화석 그룹들은 너무 많아 흔히 ‘캄브리아기의 폭발(Cambrian explosion)’이라고도 부른다. 점점 더 많은 화석들이 초기 캄브리아기까지 층서학적 범위가 내려가면서 확대됨에 따라 ‘캄브리아기의 폭발’은 더욱 더 뚜렷해졌다. 때마침, 척추동물이 최근 중국 남부에서 초기 캄브리아기(Early Cambrian)에서 발견되었다.10 이것이 아그나탄 물고기인데, 이전에는 어류의 출현을 이견 없이 오르도비스기 초기(Lower Ordovician)로 보아왔었다.

수궁류 파충류인 리스트로사우르스 (The therapsid reptile Lystrosaurus)

포 유류와 유사한 파충류인 리스트로사우르스(Lystrosaurus)의 화석은 특히 남아프리카에서는 매우 흔한데, 고생물학자들은 그 화석이 발아래 있어도 애써 주우려 하지 않는다고 까지 말해지고 있다. 리스트로사우르스는 중요한 하나의 표준화석(index fossil)이다.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이 화석들은 남반구의 대부분에 걸쳐 초기 트라이아스기(Early Triassic) 지층과 관련지을 때 사용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잠비아(Zambia)의 페름기(Permian) 지층에서 리스트로사우르스가 발견되었다.11 의문의 여지없이, 이것은 동일과정론자들이 말해왔던 것과 다르게, 더 이상 한 시기(대)를 나타내지도 않고, 지층들과 관련지을 수도 없다.

”…태까지 초기 트라이아스기의 특성으로 간주했던 리스트로사우르스(Lystrosaurus)의 광범위한 분포는 생물층서학적으로 분리하는데 사용될 수 없다. 후기 페름기 암석에서 이들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 속(genus)의 개별적 종들이 더 이상 생물층서를 구분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리스트로사우르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것은 잘못될 수 있다. 이것은 확실히 불행한 일인데, 왜냐하면 리스트로사우르스는 많은 화석군들 중에서 가장 흔한 속이며, 또 층서작업 중에서 가장 흔히 부딪히기 것이기 때문이다.”11

리스트로사우르스가 발견되는 암석이 더 이상 자동적으로 초기 트라이아스기라고 추정될 수 없는 다른 근거도 있다. 포유류와 유사한 파충류의 진화계통은 리스트로사우르스나, 또는 이들 화석을 포함하는 지층과 연관되어 포자를 함유한(spore-bearing) 지층을 이용하여 연대기적 순서 내에 배치하였었다. 사실 적어도 수십 년 동안, 남반구 지층들에서 리스트로사우르스를 포함하고 있는 지층들은 거의 전부가 이 화석을 함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모두 초기 트라이아스기로 분류되어왔다.12 이제 이 속(genus)이 페름기로까지 확장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포유류와 유사한 파충류(mammal-like reptiles)의 연대기적 순서는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포유류와 유사한 수궁류가 이제는 포유류와 유사하지 않은 수궁류와 동시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포유류와 유사한 파충류의 전체 계통과 그들의 포유류로의 진화 개념이 모두 붕괴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층의 대륙간 상관성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의 경계(Permo-Triassic boundary)는 현생대 화석기록을 통해 파악된 그 어떤 시기보다도 큰 생물체들의 변혁이 있었던 시기로 믿어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발견은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의 뚜렷한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있으며13, 페름기-트라이아스기 전이대에 있는 동물군과 식물군에서도 마찬가지이다.14

해면동물 Neoguadalupia : 페름기-트라이아스기 경계의 또 다른 ‘파괴자’

지 금까지 논의되었던 모든 예들은 발견될 것이라고 예상되던 지층보다 훨씬 더 오래된 지층에서 뜻밖에 발견된 특별한 화석들의 경우들이다. 이 글에서 제시할 남은 화석 예들은 층서학적 범위가 추정 시대보다 훨씬 젊은 시대의 암석들에서 나타난 경우들이다. 리스트로사우르스가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 경계를 넘나들며 출현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해면동물 속에 속하는 Neoguadalupia oregonensis 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이들은 전에는 페름기 이후의 지층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미국 오레곤에서 트라이아스기 지층(트라이아스기 후기)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15

쌍각조개 Camptochlamys

이제 우리의 관심을 K-T(백악기와 제3기) 경계로 돌려보자. 알래스카 노쓰 슬로프(North Slope)의 K-T 지층에서 발견된 Camptochlamys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Camptochlamys의 화석 발견은 이 속의 층서학적 연대와 지리적 출현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는 유럽에서 쥐라기 말기(Thionian) 이후의 어떤 지층에서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북미 대륙의 어떠한 지층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었다.”16

이 특별한 예는 층서학적 범위의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유럽 지층과 북미대륙 지층에서 이 특별한 화석의 층서학적 출현 사이에는 하나의 모순이 존재한다. 하나의 대륙과 다른 대륙 사이에는 일관된 화석들의 천이가 있다는 신화와 같은 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러한 것에 대한 유일한 예가 아니다. 하나의 화석이 넓은 층서학적 범위(예를 들어 캄브리아기에서 데본기까지)를 가진다고 할 때, 이 범위는 지구상 한 지역과 또 다른 지역에서의 모순된 층서학적 화석의 출현을 감출 수도 있다. 그래서 의문스런 어떤 화석은 한 대륙에서는 캄브리아기 지층에서만 나오고, 다른 대륙에서는 오르도비스기에서만 나오며, 또 다른 대륙에서는 데본기에서만 나올 수도 있다.

이 제 K-T 경계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페름기-트라이아스기 경계에 이어 생물상의 급변이 일어났다고 여기는 곳이 K-T 경계이다. 표준 진화론적-동일과정론자들의 해석에 의하면, 이 경계에서 공룡, 암모나이트, 및 다른 수많은 중생대 동물들이 멸종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백악기 생물들로 알려졌던 것들이 제3기 암석에서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것에는 화석기록이 적어 ‘적절한’ 층서학적 시대를 넘어서 발견될 때도 잘 말해지지 않는 해양 화석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이것들에는 제3기 암석에서 발견되는 많은 백악기 후기 생물체들은 포함되지 않는데, 이것들은 재분포(reworking) 되었다는 합리화 이론을 흔히 동원해서 무마시키고 있다.

복족동물(gastropod) Parafusus

또 하나의 예는 이제는 제3기 지층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난날의 백악기 화석에 대한 것이다. 예전에는 백악기 후기 암석에만 국한되었던 복족동물 Parafusus의 화석들이 멕시코 북동지역 제 3기 팔레오세(Palaeocene) 암석에서 굉장히 많이 발견되고 있다.17

정상적인가 아니면 예외적인가?

앞 서 보여준 층서학적 범위의 확장과, 전 지구적 화석 천이의 무작위적 출현은 예외적인 것인가 아니면 하나의 법칙인가? 우선 이 간단한 보고서에 언급한 예들은 많은 것들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오히려 저자는 다른 주제의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몇 가지 사실들에 우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러면 이런 층서학적 범위의 확장이 얼마나 일반적인 것일까? 화석들의 층서학적 출현에 대한 최근에 발표된 두 편의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면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맥스웰(Maxwell)과 벤톤(Benton)은 1966–1967년에, 그리고 다시 1987년에 수집된 모든 척추동물 과(vertebrate families) 화석(간헐적인 화석기록만이 있는 조류(Aves)는 제외)들의 층서학적 범위를 비교하였다.18 96개 과에서는 층서학적 범위의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87개 과는 층서학적 범위의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더 많은 150개 과에서는 중복 출현하는 지층들 수가 증가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바다생물의 화석 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10년전(1982–1992년)에 셉코스키(Sepkoski)는 513개 화석과가 그들의 층서학적 범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였다.19 이런 층서학적 범위의 감소 경향은 화석 생물체의 최초 혹은 최후 출현에 대한 확인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유가 어떻든 이와 같이 화석 범위가 축소된 수는, 최초 또는 최후, 아니면 둘 다에 있어서 층서학적 범위의 확대를 보인 1026개 과에 비하면 미미해 보인다.

분명히 이와 같은 층서학적 범위의 확대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것이다. 다른 지층에 존재하는 화석들 간의 미세한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의 진화론적 편견(evolutionary bias)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것은 더욱 뚜렷해진다. 그리고 다른 층서학적 지층에서 발견되는 실제적으로 동일한 생물체에 대해서, 의문스런 분류학적 이름(taxonomic names)을 붙이는 일들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라지고 있는 지질주상도 (geological column)

이 제 지질주상도의 관점에서 화석 기록들이 점진적으로 무작위적으로 출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자. 전 세계의 퇴적 지층들로부터 수많은 생물종의 화석들이 수집될수록, 화석의 층서학적 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은 최근의 연구자들이 처음이 아니다. 지질주상도의 일부가 여전히 연구가 되고 있던 19세기 중엽에, 빅토리아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는 그의 글 ‘불합리한 지질학(illogical Geology)’20에서 지질주상도의 비논리성을 지적하였다. 이 글을 쓰면서, 그는 창조론적 편견을 가졌다는 비난을 받지 않았다. 그는 사회적 다윈설과 과학적 다윈설을 모두 열렬히 지지했던 확고한 무신론자였다.

스 펜서가 당면했던 문제들 중의 하나는 지층 상호관계 및 연대추정을 위한 화석의 사용에 있었다. 특별히 그는 지층들의 전 지구적인 관련을 위해 시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하는 특정화석을 사용하는 것과, 이후에 많은 화석들이 수집되면서, 그와 같은 특정화석들이 잘못된 지층에서 자주 발견되는 때에도 전체적인 방법에 문제를 삼지 않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었다.21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예전에 인지하지 못하였던 층서학적 위치의 지층에서 화석들이 발견되는 일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오늘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른 층서학적 위치에서 화석들이 발견되는 것들은 너무도 많아져서, 스펜서가 문제를 제기하며 알고 있었던 것들을 왜소하게 만들어 버릴 정도이다. 만약 스펜서가 오늘날에도 살아 있었다면 무엇이라고 말할까?

앞 서 언급한 리스트로사우르스의 화석발견에 대해 논리적인 결론을 내려보자. 리스트로사우르의 발견은 같은 지질시대의 지층 암석으로 평가하는 데에 늘 사용되어왔고, 그들이 발견된 지층들은 모두 트라이아스기 초기로 추정해왔기 때문에, 페름기 지층에서 리스트로사우르스의 발견은 이제는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가 동일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는 동일한 시기여야 한다. 왜냐하면 백악기 후기의 Parafusus 속은 이제 제3기 초기 암석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이다.

물론, 동일과정론자들은 이러한 논리적 결론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전에 논의했던 것처럼 바로 무리한 원칙 적용(귀류법, reductio ad absurdum)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동일과정론자들은 최소한 페름기와 트라이아스기(Permian-Triassic), 그리고 백악기와 제3기(Cretaceous-Tertiary)는 이제 동시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론은 지질주상도(geologic column)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표준 동일과정설 교리(standard uniformitarian dogma)에 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지질주상도의 이와 같은 치명적인 약점을 호도하기 위해서, 동일과정론자들은 과거로 회귀하여, 한때 표준화석이었다가 폐기된 화석들처럼 리스트로사우르스를 표준화석에서 간단히 폐기해버릴 것이다. 그리고 다른 화석을 지질시대를 나타내는 표준화석으로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경험적인 증거들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페름기, 트라이아스기, 백악기, 및 제3기와 같은 것들을 계속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동 전의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진다”는 식이다 (이래도 저래도 내가 이긴다). 확실히 진화론적-동일과정론적 지질주상도는 오류로부터 보호되고 있다. 동일과정론자에게 있어서 신성불가침인 이 지질주상도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어떠한 화석의 발견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층들의 시대와 관련하여 표준화석들과 그러한 화석군들을 사용하는 것은 특별한 변명을 위한 하나의 행위일 뿐임이 명백하다.

과학적 창조론자를 위한 의미

확 실히, 앞으로 창조론적 과학자들은 지구상 퇴적암의 시대를 추정하기 위해 화석을 사용하는 어떠한 종류의 책략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 국지적으로라도 화석 천이(생물군 천이)는 홍수와 관련된 과정이지, 시간에 대한 생물군의 변화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신퀴비에주의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홍수론자들도 층서학적 범위의 확대를 대홍수와 연관된 퇴적작용으로 보아야 한다. 화석기록이 점점 무작위적으로 발견되면서, 화석 천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안되었던 홍수 기원의 비동시적 메커니즘(Flood-originated non-temporal mechanisms)은22 보다 많은 화석들이 수집됨에 따라 보다 불완전해지고 있는 화석 천이를 설명하는 데에 점점 효율이 감소되고 있다.23

참고 문헌및 메모

  1. Woodmorappe, J., Studies in Flood Geology, 2nd Edition,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California (USA), 1999; see especially pp. 41–61. 텍스트로돌아 가기.
  2. Woodmorappe, ref. 1, pp. 25–26. 텍스트로돌아 가기.
  3. Oard, M.J., Evolution pushed further into the past, Journal of Creation 10(2):171–172, 1996; creation.com/oard102171. 텍스트로돌아 가기.
  4. Oard, M.J., How well do palaeontologists know fossil distributions? Journal of Creation 14(1):7–8, 2000; creation.com/oard1417. 텍스트로돌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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